2025년 6월 11일 수요일

한화 포수 유망주 허인서, 퓨처스리그서 3연타석 홈런…차세대 안방마님 예고?

서산 하늘을 세 번 가른 배트…허인서의 폭발적 존재감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포수 자원으로 주목받는 허인서가 6월 1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세 타석 연속 홈런이라는 이례적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두산 베어스 2군을 상대로 7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한 그는 4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9-1 승리를 견인했다.

침묵 뒤 시작된 홈런 퍼레이드…회심의 스윙, 세 번의 아치

허인서는 첫 타석이었던 2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타석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3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조제영을 상대로 비거리 125m의 중월 3점포를 터뜨리며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후 6회와 8회에도 각각 좌측과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추가하며 3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세 번째 홈런은 바뀐 투수 김한중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나온 결과였다.


지명 당시 포수 최대어…상무 경험으로 쌓은 실전 감각

허인서는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전체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촉망받는 포수 유망주다. 지명 직후 상무에 입대해 일찍이 군 문제를 해결했고, 2023년 7월 전역 후 곧바로 팀에 복귀했다.

상무 소속이던 2023시즌에는 45경기에서 타율 0.393, 4홈런, 27타점, OPS 1.073을 기록하며 강한 타격 인상을 남겼고, 2024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13홈런 59타점으로 장타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에도 26경기에서 타율 0.263, 홈런 6개, 18타점, OPS 0.818을 기록하며 여전히 기대주로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1군 문 두드리는 실전 감각…성장세 이어질까

허인서는 올 시즌 1군 무대에도 짧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4월 30일 LG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2루타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린 경험이 있다.

하지만 현재 한화 포수진은 베테랑 최재훈과 이재원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어 허인서, 장규현 등 젊은 포수들에게는 제한적인 기회만 주어지고 있다. 이번 3연타석 홈런은 허인서가 1군 경쟁에 진입할 수 있는 확실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한화의 안방 미래…허인서가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포수는 단순한 수비 포지션을 넘어 경기 운영과 팀 리더십이 요구되는 핵심 위치다. 허인서는 타격뿐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실전 경험과 멘탈 측면까지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가 중장기적인 리빌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허인서의 이번 활약은 단발성 기록을 넘어 미래 안방 주인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2025년 6월 7일 토요일

“우승은 했지만…” 토트넘, 41년 만의 영광에도 포스테코글루 경질 단행

유럽 정상 밟았지만 EPL 성적 ‘경고등’…결국 이사회 만장일치로 해임

토트넘 홋스퍼가 41년 만의 UEFA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품에 안긴 감독에게 이례적인 결단을 내렸다. 구단은 7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유럽 무대에서의 성과는 분명 역사적이지만, 프리미어리그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역사적 유로파리그 우승의 주역…그러나 리그 성적은 '최악'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2년 차인 올 시즌, 토트넘에 1984년 UEFA컵 우승 이후 처음으로 유럽 타이틀을 안겨주며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공격적인 빌드업 축구와 확실한 색채는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리그 성적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토트넘은 최근 EPL 66경기에서 고작 78점만을 얻는 데 그쳤고, 2024-2025시즌은 구단 역사상 최하위권 성적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클럽 철학 변화? "우승보다 리그 안정 우선"

이사회는 이번 결정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지 성적 평가를 넘어, 클럽의 장기적 비전과 방향성 차원에서 내린 조치라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성명에서는 “단기적인 트로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리그 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이사회의 일관된 판단”이라고 명시됐다.


후임 감독 후보군…전술 유연성 중시한 인사 물색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들은 브렌트퍼드를 EPL 상위권으로 이끈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크 감독은 전술적으로 유연하고 현실적인 운영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포스테코글루와는 정반대 성향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털 팰리스), 마르코 실바(풀럼), 시모네 인차기(알힐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미국대표팀)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손흥민의 향후 거취는? 새 체제 속 역할 변화 주목

팀의 주장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손흥민의 입지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로운 감독의 전술 성향에 따라 손흥민의 포지션이나 주장단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화 포수 유망주 허인서, 퓨처스리그서 3연타석 홈런…차세대 안방마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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